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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발달심리학 이야기

기억, 망각, 오기억: 왜 장기기억은 완벽히 신뢰할 수 없는지

by PhD_Ming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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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망각, 오기억: 왜 장기기억은 완벽히 신뢰할 수 없는지

어떤 것은 기억하기가 쉽고, 또 어떤 것은 기억하기 어렵다. 자신의 이름이나 핸드폰 번호는 무엇인가? 대답하기 쉽다. 이탈리아의 수도는 무엇인가? 그 전 질문들보다는 약간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이 3년 전에 먹은 저녁은 무엇인가? 아마 아무런 대답도 못할 것이다. 우리가 새로운 정보를 인지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은 그 정보가 얼마나 기억하기 쉬운지 영향을 준다. 

인출(기억 꺼내기)의 특성: 장기기억에서 원하는 정보 찾기

장기기억에서 원하는 정보를 인출하는 것은 엄청 크고 어두운 방안에서 작은 손전등을 가지고 찾는것과 같음. 어떤 때는 손전등이 원하는 장소를 밝히지만, 어떤 때는 그렇지 않다. 즉, 우리 머릿속에 있는 정보를 항상 기억해내지 못한다. 

자동성(automaticity): 노력이 거의 혹은 아예 들이지 안고 어떤 것을 빠르게 회상할 수 있는 능력 => 계속 사용하기 때문

인출단서(retrieval cues): 자발적/비자발적으로 기억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자극.

왜 우리는 배운 것을 자주 망각하는지 (망각한다고 생각하는지)

실제로 학습이되지 않은 것일수도, 작업기억에만 들렸다가 장기기억으로 저장을 못했을수도 있음. 그리고 또 학습을 했는데 기억이 안나는 경우도 있음

인출 실패(failure to retrieval): 우리가 찾는 기억이 장기기억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찾지 못하는 경우.

  • 아주 다른 맥락에서 저장했을 수도 있음
  • 그 정보만을 고립해서 저장했을 수 있음

미래 계획 기억(prospective memory): 특정 시간에 해야할 일을 기억하는 것. 중요한 미팅에 참석하거나 텅 빈 기름을 채우는 것 등.

  • 망각을 예방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는 완전히 실행 전까지 계속 작업기억에 활성화시키는 것임
  • 외부 인출 단서(external retrieval cue) 사용하기

방해(interference): 인출단서가 장기기억에서 잘못된 길로 이끌 때 발생함. 즉 정보를 완전히 잃은 것이 아니라 못찾는 것임

쇠퇴(decay): 일부 정보는 사용되지 않으면 점점 사라짐.

억제(inhibit): 틀린 정보를 봤을 때 많이 발생함.

  • 의식적으로 특정 신경 경로를 억제할 수 있음 - 다른 모순되는 정보 인출하고 옳은 정보를 계속 반복하여, 틀린 정보에 대한 경로를 약화시킴. 이는 인출 유도 망각(retrieval induced forgetting)이라함. 
  • 무의식적인 힘이 억제에 관여할 수도 있음. 프로이트는 일부 기억은 아주 고통스럽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우리 정신 구석 멀리에 밀어놓는 데 이를 억압(repression)이라고 함. 완전한 억압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현대 심리학자들은 회의적이긴 함. 어느 경우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통스러운 정보를 억압하지 않음

왜 우리는 배운 모든 것을 기억하고싶어하지 않는지?

부끄러운 기억같은 건 잊는게 좋음. 또 우리가 경험한 세세한 모든 디테일들을 기억하지 않는 게 더 편할 수 있음.

  • 의미기억(semantic memory): 세계에 대한 일반적 지식
  • 일화기억(episodic memory): 개인적 경험에 대한 기억

의미기억이 더 오래 저장되는 경향이 있음. 두 종류의 기억은 서로 상호작용하지만, 뇌의 서로 다른 부분에 더 관련 있기도 함

배운 것을 잘못 기억하기

우리는 정보를 장기기억에 저장할뿐 아니라 정보들에 대해 빈 곳이 있으면 의미있는 방식으로 채워넣으려 함. 즉 기억을 인출하면서 재구성하게 됨. 이는 법정에서 증언과 관련해 염려하게 만들었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사전적 믿음, 어떤 것이 일어나야 한다는 가정, 혹은 잘못된 정보, 유도 질문, 혹은 사건 이후 심문자가 보여준 정보 등에 의해 영향을 받음. 따라서 법정 증언, 목격자 증언은 항상 어떤 것이 일어난 것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될 수 없음.

기억 재구성하기

어떤 사건을 회상할 때는 항상 우리는 그 사건에 대한 기억을 수정함 => 뇌에서의 재응고화(reconsolidate); 즉 실제 사건보다 우리가 기억한 사건대로 기억하게 됨

섬광전구기억(flashbulb memory): 특히 기억 남을만한 사건에 대해 어떻게 학습했는지에 대한 특히 생생한 기억 (예: 911테러사건 등)

이와 관련된 오해가 있음

오해 #19. 우리가 어떤 사건을 생생하게, 상당히 구체적으로 기억하면 그 사건이 진짜 일어난 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임

사실이 아님. 우리 기억의 생생한 정도는 정확성을 의미하지 않음. 여전히 기억하는대로 기억함

오기억/거짓기억(false memory)

거짓기억: 사실에 전혀 기반하지 않은 기억. 

  • 실험자가 제시한 자극에 기반한 경우도 있었고, 자신이 합성된 사진을 보고 실제 있었던 일이라며 기억했다고 하는 경우도 있었음. 심지어 어떤 것을 상상해보라고 한 이후에도 그 상상을 실제라고 기억하는 경우 존재.
  • 특히 어린 아동은 이런 거짓 기억에 취약함
  • 성인이나 좀 더 나이가 많은 아동은 이런 거짓 기억이 "가능성(그 사건이 합리적/논리적으로 경험했을 가능성)"에 따라 생길 수 있음. 

 

일부기억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찾지 않아도 오래 남아있음

배웠던 것을 다시 배우면 훨씬 오래 기억 가능.

  • 외현기억(explicit memory): 쉽게 기억하고 설명할 수 있는 것들
  • 암묵기억(implicit memory): 무의식적이지만 우리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

 

전략적으로 행동하기

  • 복습하고 연습하고, 나중에 또 다시 더 복습, 연습하기
  • 새로 획득한 지식과 스킬을 다른 맥락과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해보기. 다른 맥락과 상황에 자주 사용하면 더 좋음

자기 전략

  1. 꼭 해야하는 미래 과제에 대한 외현적 인출 단서 만들기. 
  2. 물건을 어디에 놓았는지 기억하기 위해서, 최근 활동을 돌아보면서 무의식적으로 어디에 놔뒀는지 생각해보기
  3. 머릿속으로 어떤 상황이나 문제를 한동안 생각하기
  4. 생생한 기억 조차 필수적으로 정확한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아님을 알기

교수전략

  1. 질문에 어떻게 최고의 답을 할 지 생각할 시간 주기
  2. 소집단을 만들어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게 하기
  3. 아무 생각 없어보이는 학생들에게 외현 인출 단서를 어떻게 만드는지 가르치기
  4. 연령에 적절한 단어 사용하여 좋은 기억력은 효과적인 학습 전략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이해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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