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퍼블리케이션(제목: "Rational number conceptualization predicts mathematics achievement: Quantity matters")이 나왔다. Without further ado! 링크 먼저 공유하겠음 (다음 링크를 사용하면 2022년 7월 23일까지 무료로 보고 다운받을 수 있음!):
https://authors.elsevier.com/a/1fBB339HO4K24k
사전에 다른 박사하는 친구한테 들은 건 첫 퍼블리케이션이 나오면 한 세시간 좋다고 그랬다. 그리고 별 느낌 없다고...? 근데 나는 약간 그것보다는 좀 더 좋은 것같다. 3년차 막바지인 지금 1년차부터 데이타 수집을 시작해서 3년 좀 안되는 시간이 걸려 첫 퍼블리케이션이 나온 것이다. 저번에 리젝당했다고 올렸던 그 논문이다. 리젝을 받은 리뷰를 보면서 수정 후 다른 저널에 제출하고서 또 리비전이 두 번 있었다.
처음 억셉트 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았을 때의 희열은 설명하기 힘들다. 약간 첫사랑한테 두근두근 설렜던 것보다 더 자극적으로 기분 좋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희열이라는 단어가 딱 맞다. 그리고 이제 여기저기 자랑을 시작한다. 먼저 가족 단톡방에다가 억셉트 되었다는 이메일을 캡쳐해서 올리고 뿌듯함을 느끼고, 인스타그램에다가도 또 그 캡쳐를 올린다. 겸손함이 없어보이나 싶지만... 3년동안 이렇게 저렇게 고생한 논문이 나왔으면 이 정도 자랑은 해도 된다. 축하를 받으면서 또 기분이 좋다.
이 좋은 기분이 가라앉을때 즈음 저널에서 내 정보를 확인하라며 이메일이 온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올바르게 되어있는지, 마지막 에디팅을 확정하고, 어느 펀딩을 사용했는지 등등을 처리한다. 이걸 할때에도 귀찮음은 전혀 없고 설레는 마음이다. 하면서 은은하게 기분좋음을 느낀다.
또 아무 생각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얼마 안 있어서 위에 올린 링크와 함께 출판 소식이 들렸다. 또 자랑이 시작된다. 남들은 모르겠지만... 난 고생했으니까 이정도 자랑은 해도 된다....! 또 기분이 좋아진다. 저널에 내 이름이, 그것도 1저자로 걸린 논문을 보면서 감격에 휩싸인다. 실감이 안 나고, 뭔가 꿈을 꾸는 것같다. 하지만 점점 현실로 다가오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하는 각오를 다진다. 나중에 논문이 둘 셋 쌓이고 익숙해지면, 이만큼의 감격스러운 기분이 나오지는 않겠지 생각을 한다.
이 기분을 꼭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렇게 포스팅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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