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린효과 (The Flynn Effect)
플린효과는 IQ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꾸준히 증가하는 효과를 말한다. 즉 이전 세대보다는 우리 세대가, 우리 세대보다는 다음 세대가 IQ가 높다는 것이다. '플린'이라는 이름은 특별한 의미가 있기보다는 이 효과를 발견한 사람의 이름(제임스 플린)을 따왔다. 제임스 플린은 여러 국가에서 시행된 검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IQ 점수와 관련된 데이타를 수집한 후 이 흥미로운 결과를 발견, 보고 하였다. 이 플린효과는 무려 30개국에서 일관적으로 발견되었으며, 이러한 효과는 여러 성별, 민족, 사회경제적 지위에 무관하게, 산업화 국가든 개발도상국이든 무관하게 발견되었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공간 추론 검사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간 추론 검사는 종종 문화적인 차이가 적고 거의 유전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IQ가 증가하는 정도는 사회 현대화의 정도에 따라 달라졌는데, 20세기 초를 기준으로 현대화된 유럽 및 북미 국가들은 10년 당 3점 정도의 IQ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Q는 미국과 영국에서는 꾸준히 증가하였지만, 노르웨이와 스웨덴같이 경제, 사회 조건이 특별히 좋은 경우에는 그 증가세가 둔화되었다.
아르헨티나와같이 20세기 중반 즈음을 기준으로 현대화가 늦은 국가들의 경우 IQ 증가 정도는 훨씬 더 커 한 세기 당 5-6점 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세기 후반 즈음 현대화가 시작된 국가들은 더더욱 큰 증가세를 보였고 그 증가세는 특히 공간 추론 능력에서 두드러졌다.
현대화의 다양한 측면이 이러한 플린효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향상된 교육수준, 건강, 기술(텔레비젼, 컴퓨터, 인터넷), 더 인지적으로 어려운 직장 및 여가 활동(읽기, 체스, 비디오 게임), 일반적으로 더 자극적인 세상, 그리고 더 큰 시험 응시를 보려는 동기 등이 이러한 원인에 포함될 것이다.
개발도상국이 IQ에서 지속적으로 향상을 보임으로 인해, 21세기 초반에 다른 산업화된 나라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환경적으로 영향을 받는 IQ 점수의 향상은 "흑인-백인 혹은 다른 인종간의 IQ 차이가 유전에 기인한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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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흑인은 유전적으로 지능이 낮다는 말도 안되는 인종차별적인 글을 봐서... 포스팅하는 글. 솔직히 저런 말 하면 정말 무식해보인다. 흑인이 지능이 낮게 나온다면 그 원인은 사회 시스템+역사적 원인에 있을 것이다. 나도 솔직히 흑인이 아시아인 인종차별하고 그러면 화나지만, 그런 행동 역시 "차별적인 미국 시스템"이 일부 기여하고 있다. 또, 우리가 일부 한국인이 못난 짓을 한다고 모든 한국인을 싸잡아서 못났다 하지 않듯, 일부 몰상식한 인간들의 행동을 그 인종으로 싸잡아서 묶을 수 없다.
산업화가 진행되기 전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IQ를 측정한다면 서양인들보다 훨씬 낮게 나왔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인은 IQ가 낮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현재 심리학에서는 예전에 주장했던 그 인종차별적인 결론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IQ 검사의 환경적 영향을 인정한다.
다음 포스팅은 IQ의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 포스팅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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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Berk (2018)의 Exploring Lifespan Development (4th ed.)의 일부 내용을 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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