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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발달심리학 이야기

중년기의 심리적 웰빙(안녕감)을 증진시키는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

by PhD_Ming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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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의 심리적 웰빙(안녕감)을 증진시키는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

본 포스팅은 Berk (2018)의 Exploring Lifespan Development (4th ed.)의 일부 내용을 담고있습니다.

중년층에서의 심리학적 웰빙 차이에 기여하는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 전생애적 관점이 따르는 바와 같이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적 영향력이 관련되어있으며 이러한 영향력은 서로 뒤얽혀있다. 

건강 및 운동

건강은 어느 나이대에서나 삶에 대한 에너지 및 삶에 대한 열정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중년 및 성인 후기 동안,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그리고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더 나은 심리적인 행복과 관련있다. 많은 연구들은 규칙적인 운동(걷기, 춤추기, 조깅하기, 수영하기 등)이 자기가 측정한 건강 지표 및 자기에 대한 더 긍정적인 전망과 상관이 있다고 밝혔다. 신체적 활동은 자기 효능감 및 효율적인 스트레스 관리를 향상시킨다. 또한 지속적이고 적당한 강도의 신체적 활동은 더 나은 실행기능과 연관있으며 이는 성인 초년기보다 중년기에 더더욱 그 상관이 큼을 보여주었다. 더 향상된 실행기능은 또 다시 중년층의 자기 효능감과 자기 조절 능력에 기여한다. 

통제하고 있다는 기분 및 삶에 대한 개인적 투자

건강, 가족, 직장 등 다양한 삶의 측면에서의 일상 생활에 자신의 통제력(꼰대력이 아닌 건강한 영향력을 의미함)이 높음을 보고하는 중장년층의 성인들 역시 더 높은 심리적 행복을 보여하였다. 즉, 통제감이 자기 효능감에 기여하는 것이다. 통제감은 효율적인 (기분 혹은 스트레스 관련) 대처 전략의 사용과 관련 있었으며, 건강, 가족, 직업적 어려움을 직면했어도 더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삶에 대한 개인적 투자, 즉 목표에 대한 확고한 헌신 및 목표 추구는 정신 건강 및 삶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행복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영향력 중 하나는 몰입(flow)이다. 즉, 몰입은 시간가는 줄 모르게 노력을 쌓아야하고 의미적인 활동에 몰두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이 몰입을 즐거움의 향상, 심지어는 황홀한 상태라고 설명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입을 경험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삶의 만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몰입은 성장 잠재력을 제공해주는 복잡한 노력의 인내 및 기술에 달려있다. 이러한 자질은 중년기에 잘 발달되어 있다. 

친밀한 친구 관계 및 좋은 결혼 생활

우호적인 친구관계는 긍적적인 감정을 촉진하고 스트레스로 보호함으로써 정신건강을 향상시킨다. 대학 동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까운 친구들보다 직업적 위상과 높은 수입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그저그렇다" 혹은 "매우 불행하다"고 표현할 가능성이 다른 응답자들보다 두배나 높았다. 

좋은 결혼생활은 심리적 행복을 더욱 증진시킨다. 정신건강에서 결혼의 역할은 나이가 들수록 더 중요해지며, 중년기 후기에 더더욱 심리적 행복을 예측해줄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동거 관계에 있는 중년 성인들이 반드시 비슷한 혜택을 받는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지만, 동거가 높은 관계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는 서유럽에서는 동거인과 기혼자들이 비슷하게 긍정적 웰빙과의 관련성을 보여주었다. 

모든 사람들이 결혼생활에 이점을 가져가지는 않지만, 결혼과 웰빙의 관계는 많은 나라에서 비슷하게 나타나 결혼이 사람들을 더 잘 살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시킴을 시사한다. 결혼한 파트너는 서로의 건강을 살펴봐줄 수 있으며, 아플 때 서로 보살펴준다. 또 이들은 홀로 사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저축하는데, 수입은 더 높은 행복과 관련되어 있다. 게다가 성적 만족은 정신건강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결혼한 부부들은 독신자들보다 더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가진다.

다양한 역할에 대한 숙달

배우자로서, 부모로서, 직장인으로서, 지역사회 봉사자로서 등 여러 역할을 성공적으로 처리하는 것 역시 심리적 행복과 관련있다. 이러한 역할에 대한 참여 정도가 증가함에 따라 남녀 모두 더 큰 환경적인 숙달(mastery), 더 보람있는 사회적 관계, 더 향상된 삶의 목적의식, 더 긍정적 감정을 보고하였다. 또, 여러 역할을 담당하고 더 높은 통제력을 보고한 성인들이 특히 더 웰빙에서 높은 점수를 보고하였으며, 이는 교육수준이 낮은 성인 집단에서 더 강력한 상관을 보여주었다. 역할에 대한 통제감은 아마 교육 수준이 낮은 개인에게 필수적일 수 있으며, 이는 특히 여러 역할을 담당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고 더 적은 경제적 자원을 가진 이들에게 더 적용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년기에 가족과 관련 없는 활동 중 지역 사회 봉사활동은 특히 심리적 웰빙에 독특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아마 자기 효능감, 생산성, 이타주의를 강화함으로써 얻는 결과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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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족을 추가하자면...

서양인(아마 대부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일관적으로 적용가능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문화차이, 부부관계, 한국 내 존재하는 다양한 역할을 고려한 한국에 특화한 연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예를 들어 결혼생활을 보면, 우리나라의 제사 문화, 일부 기이한 시댁 문화, 네이트판에 올라오는 그런 사연 혹은 폭력적인 남편, 아내의 의견을 무시하는(가부장적) 남편과의 결혼 등과 관련해 연구한다면 결혼생활이 행복감을 예측해주진 않을 것이다. 내가 강조하고싶은 건 (너무나 당연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결혼생활"의 행복감에 대한 기여라 함은 "행복하고 건강한 결혼생활"을 의미하며, 외국의 문화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결혼은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개개인의 선택을 존중한다). 아무튼 외국의 연구를 무차별적으로 한국에 무조건적으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다시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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