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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발달심리학 이야기

학습 심리 (2) 지능

by PhD_Ming 2022.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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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Intelligence)

지능은 심리학에서 가장 오래 연구된 주제로, 지능 검사의 개발은 심리학의 발달의 핵심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인간을 지능적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유전일까? 아니면 공부에 대한 흥미일까? 

지능 정의하고 측정하기

"똑똑한 사람"을 들었을 때 직관적으로 어떤 것들이 떠오르나? 좋은 기억력, 혹은 재빠른 사고력, 혹은 많은 정보력 등등이 생각날 수 있겠다. 실제로 이러한 특성을 지니는 사람들은 아주 지능적으로 보여진다. 즉, 지능은 단순히 사실을 알고 기억하는 것보다 더 나아간다. 이와 관련된 한 논점은 동물의 지능에 대한 생각이다. 여러 재주를 배울 수 있는 강아지가 그렇제 못한 뱀보다 더 똑똑해 보임은 놀랍지 않다. 사실 연구자들과 일반 사람들은 영장류인 원숭이와 유인원이 가장 지능적인 동물임에 동의한다. 복잡한 문제해결과 정교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영장류의 지능의 진화적 원천 중 하나로 영장류의 사회적 본성을 지적한다. 영장류는 무리를 지어 집단으로 생활하며 아주 사회적인 동물이다. 즉, 영장류는 다른 동물보다 의사소통과 장기적 사고가 가능하며 이에 적합하게 더 발달된 뇌를 가지고 있다. 예시로 이타적인 사고, 수치적 개념, 마음 이론 등이 있다. 

무엇이 인간 지능을 구성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심리학에서 가장 오래된 연구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지능은 지적 능력을 의미하는데, 이는 새로운 정보를 배우고 기억하고 사용하는 능력 및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을 넓게 포함한다. 초기 지능을 연구했던 학자 찰스 스피어맨(Charles Spearman)은 지능을 하나로 이루어진 일반적 요인이라고 제안하며 이를 g라고 지칭했다. 그는 언어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다른 논리나 추론 영역에서 더 잘함을 관찰하고 이러한 결론을 주장한 것이다.

찰스 다윈의 사촌인 프랜시스 갤톤(Francis Galton)은 심리 측정을 개척한 학자 중 하나이다. 갤톤은 악력과 같이 다양한 신체적 특징에 더해 거리 판단 능력이나 색 구분 능력과 같이 일부 심리적 속성 역시 측정하였다. 이는 개인의 능력에 대한 체계적 측정의 가장 초기 척도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갤톤은 특히 지능에 관심 있었는데, 키나 눈 색과 같이 유전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그의 가설이 사실인지 평가하는 일부 초기 방법들을 고안해냈다. 예를 들어, 그는 40년 동안 가장 점수가 높은 캠브리지 학생들의 가족력을 추적했다. 특정 가족이 극단으로 많은 고학력자들을 배출했음을 밝혔지만, 지적 성취는 여전히 경제적 지위, 가족의 문화 혹은 다른 비유전적 산물일 수 있었다. 갤톤은 또한 일란성, 이란성 쌍둥이를 관찰함으로써 심리적 특성의 유전 가능성을 연구할 수 있음을 대중화시킨 최초의 사람이기도 하다. 그가 사용한 방법은 지금의 기준에서는 조잡했지만, 지능을 측정할 수 있는 변인으로 확립하였다.

공식적으로 지적 능력 측정을 개척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진 사람은 알프레드 비넷(Alfred Binet)이다. 비넷은 지능의 개인차에 매료되었다. 그는 체스선수들의 눈을 가리고 그들 중 일부는 체스 말들의 위치를 기억하여 게임을 계속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았다. 비넷은 특히 지능 발달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는 그가 교실환경에서 아이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게 했다. 그는 동료 띠오도르 사이몬(Theodore Simon)과 함께 아이들의 지적 능력 검사를  만들었다. 이들은 특정 연령의 아이들이 답할 수 있어야 하는 개별 시험 항목을 만들었는데, 예를 들어 세살 아이는 입과 눈을 가리킬 수 있어야 하고, 아홉살 아이는 한 해의 달을 순서대로 말할 수 있어야 하며, 열두살짜리 아이는 60개의 단어를 3분안에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첫 IQ 검사이다.  

IQ 혹은 지능지수(intelligence Quotient)는 비넷-사이몬 검사 점수에 주어진 이름이다. 이 점수는 아이의 정신적 연령을 물리적 연령으로 나누어 종합 지수를 산출한다. 현대의 IQ라는 문구는 비넷-사이몬 시험에 적용되지 않고, 일반적인 지능 검사 점수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된다. 1900년대 초 루이스 테르만(Lewis Terman)이라는 스탠포드 교수가 비넷-사이몬 테스트를 적용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지능 검사인 스탠포드-비넷(Stanford-Binet) 검사를 만들었다. 이 검사의 가장 큰 장점은 표준화되었다는 것이다. 많은 아동 표본을 기반으로 한 검사 결과 아동의 지능은 정규분포를 보였는데, 평균적 지능에 가장 많은 아동이, 그리고 지능의 좋고 안좋고의 양극단으로 갈수록 아동의 수가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테르만은 지능 점수를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측정하여, 개인차에 대해 신뢰롭게 범주화/비교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다른 현대의 지능 검사인 WAIS (Wechsler Adult Intelligence Scale)는 지능 자체를 정의하는 단서를 제공한다. 심리학자 데이비드 웩슬러는 스탠포드-비넷 검사에 대한 여러 비판에 자극 받아 우수한 지능 척도를 만들고자 했다. 그는 기존의 스탠포드-비넷 검사가 언어능력에 너무 많이 의존하며, 하나의 점수로 지능 전반을 이해하는 것을 비판하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웩슬러는 광범위한 지적 능력을 이용하는 검사를 만들게 되었는데 이는 스피어맨과 구분되는 주목할만한 차이점이다. WAIS는 사람들의 기억력, 계산 능력, 언어 이해 능력, 추론 능력, 그리고 정보 처리 능력 등을 평가한다.

수년 간 지능을 측정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 중 하나는 시간에 따른 변화를 도표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포스팅도 있음: https://daily1123.tistory.com/entry/플린효과-세대에-따라-IQ가-증가한다?category=722846). 사람들의 지능은 세대에 거쳐 향상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 이를 플린 효과(Flynn Effect)라 한다. 이에 대한 여러 가설이 존재하는 데, 더 나은 영양 섭취(건강한 뇌), 검사 자체에 대해 더 익숙함, 시각적 자극에 더 많이 노출되기에 신 세대가 구 세대보다 더 지능이 높게 나온다는 가설 등이 있다. 아직 정확한 원인에 대한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지능의 유형

웩슬러의 지능 검사(WAIS)는 지능에 여러 측면이 있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한다. 어떤 학자들은 심지어 지능에 여러 다른 유형이 있다고 주장하기 까지 한다. 당신은 "길거리 똑똑이(street smart)"와 "책 똑똑이(book learning)"에 대한 구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자는 경험을 통해 축적되는 실용적인 지혜를 지칭한다면, 후자는 정규 교육을 의미한다. 전자가 높은 사람은 거짓말 하는 사람을 알아차리거나, 타인을 설득하거나,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 빠른 사고를 하는 등의 능력에서 뛰어날 수 있다. 후자가 높은 사람은 반대로 많은 단어를 알고 있거나, 다양한 클래식 소설에 대한 내용을 많이 기억하는 등의 능력이 뛰어날 수 있다. 이 특정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심리학자들은 지능이 여러 유형을 지님에 동의한다. 

지능의 개념을 분류해 분석하는 여러 방법이 존재한다. 캐롤(Carroll)은 1993년 400개가 넘은 데이타 셋을 리뷰하여 지능과 관련된 다양한 개념을 한 곳에 조직화하였는데, 많은 학자들은 이 자료가 현존하는 자료 중 최고라고 믿는다. 캐롤은 지능을 가장 추상적인 것부터 가장 구체적인 것까지 세가지 수준으로 나누었다. 예를 들어 차를 생각해보자. 차는 모든 종류의 전동차를 나타내는 일반적인 단어이다. 보다 구체적인 수준의 자동차에는 세간, 스포츠카, SUV, 픽업 트럭 등 다양한 종류의 차가 있다. 더 구체적으로는 현대, 페라리, 벤츠 등 각각의 특정 모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가장 높은 단계를 일반적인 지능 요인인 "g"라 부르고, 이는 더 구체적인 요소인 유동 지시각적 지각 및 처리 속도 등의 범주가 있다. 각각은 또한 더 하위 요소로 세분화되어 공간 스캐닝, 반응시간, 단어 유창성 등으로 나뉘어 질 수 있다.

캐롤의 자료는 연구자들이 지능을 개념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예로 혼과 개텔(Horn and Cattell, 1996)은 캐롤의 모형의 두번 째 수준에서의 구분인 유동 지능(fluid intelligence)과 결정 지능(crystalized intelligence)을 개념화 했다. 유동지능은 즉각적으로 사전 계획 없이 결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라면, 결정지능은 언어, 기술, 경험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전자는 젊음과 관련있고, 후자는 연령이 높을수록 더 증가한다. 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하며 시행착오를 통해 해결책을 빠르게 알아내는 경향이 있는 반면, 노인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상대적으로 우월한 지식 및 경험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하버드 교수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nder)는 여러 종류의 지능이 있음을 옹호하는 또 다른 저명한 학자이다. 가드너의 이론은 다중 지능(multiple intelligence)이라고 불린다. 가드너의 이론은 사람들은 여러 다른 채널을 통해 정보를 처리하며 이는 서로 독립적으로 작용한다는 사고에 기반한다. 그는 논리수학(logic-math), 시공간(visual-spatial), 음악 리듬(music-rythm), 언어학(verbal-linguistic), 신체운동학(bodily-kinesthetic), 대인관계(interpersonal), 자기성찰(intrapersonal), 자연주의(naturalistic) 등 8개의 일반 지능을 식별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가드너의 이론에 매료되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이 각각 독특한 방식으로 학습을 한다고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는 가드너에 의해 영향 받은 학교들이 많다. *하지만 또 어떤 연구에 따르면 시각적 학습자 이런거 딱히 없다는 연구도 있음

또 다른 종류의 지능은 정서 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다. 인지(사고)를 강조하는 전통적인 지능 모델과는 달리 정서지능의 개념은 감정 경험과 표현을 강조한다. 일부 연구자들은 정서 지능이 개인이 타인의 정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정서를 식별하고 명명할 수 있으며, 정서를 사용할 수 있는 일련의 기술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연구자들은 정서지능이 스트레스 관리 등 특정 정서와 개인의 성향 같은 성격의 혼합이라고 말한다. 정서지능의 정의와는 별개로, 심리 연구는 정서지능과 직무 수행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었다. 슈미트와 헌터(Schmidt & Hunter, 1998)는 직장 내 지능에 대한 연구를 검토했고, 지능이 직업 훈련 프로그램과 직업에서의 학습을 가장 잘 예측함을 보여주었고, 일반적인 지능이 모든 종류의 직업, 특히 관리직과 복잡하고 기술적인 직업과 중간정도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마지막으로 지능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개인이 자신의 지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다. Carol Dwek은 높은 아이큐 수준의 아동과 낮은 수준의 아동을 비교했는데, 가장 흥미로운 발견 중 하나는 이 둘을 구분하는 것이 성별이나 사회적 계층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신, 아동의 마음가짐이 지능 수준을 결정한다고 하였는데, 일반적으로 자신의 능력이, 지능이, 고정된 특성이라고 믿는 아이들은 지능이 낮은 경향이 있으며, 자신의 지능은 변화할 수 있고 발달할 수 있다고 믿는 아동들은 실패에도 더 잘 일어나고, 여러 수행이 높은 경향을 보여주었다. 드웩은 이를 "마인드셋"이라고 명명하고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갖는 것을 강조하였다.

지능의 상관관계

마인드셋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모든 인간이 무한한 지능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똑똑해지는 것은 긍정적인 사고의 문제일 뿐이라고 해석하려는 시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지능에 유전이 중요한 요인이라는 증거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성인의 유전학에 대한 많은 연구들은 지능이 일부 유전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성장 마인드셋과 열심히 일하는 것이 지적 발달에 도움이 되지만, 여전히 유전적 요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Carol Dweck의 아이들의 사고방식에 대한 연구는 지능 연구를 둘러싼 가장 흥미롭고 논쟁적인 문제들 중 하나인 "집단간 차이"를 표면화시킨다. 지능 연구가 시작된 초창기부터 연구자들은 남성과 여성 집단의 차이점에 대해 궁금해했다. 성별 간의 잠재적인 차이와 관련하여 일부 사람들은 여성들이 특정 분야에서 충분히 대표성이 없다는 것을 알아챘다. 예를 들어, 1976년에 여성은 공학부 전체 교직원의 1%에 불과했다. 오늘날에도 상위 50개 대학에서 수학 집중 분야의 모든 교수진 중 3%에서 15%가 여성이다.

이 현상은 여러 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다: 교육 시스템의 불평등의 결과일 수도 있고, 여학생들에게 수학, 과학 등에 등을 돌리도록 장려하는 사회화의 차이 때문일 수도 있고, 평균적으로 여성들이 육아 의무의 더 큰 부분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 두 집단 간 정말 선천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논란이 많이 되는데 그 이유는 이러한 생각을 성차별의 산물 또는 근간으로 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정치적 상황에서 "남성이 여자보다 똑똑하냐"와 같은 특정한 질문을 하는 것은 선동적일 것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세시(Ceci)와 동료들은 2009년 지적 능력과 성에 대한 포괄적인 리뷰를 통해 생물학적, 유전적 차이가 지적 능력의 성차에 별로 차지하는 부분이 없다고 보고하였다. 대신 사회적 기대에 따른 시험 전략, 개인의 관심사 등 수많은 복잡한 영향이 지적 능력에서의 성차를 설명한다고 하였다.

좀 더 흥미로운, 더 민감한 질문은 남성과 여성이 지적 능력에 있어서 어떤 면에서 다른지 묻는 것일지도 모른다. 즉, 연구자들은 어떤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우월함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보여주고 그 차이를 설명해준다. Halpern(1997)의 리뷰에서 여성은 미세 운동 능력, 지식 습득, 독해력, 비언어적 표현의 해독, 그리고 일반적으로 학교성취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학과 과학과 관련된 유동적 추론, 움직이는 물체를 수반하는 지각적 과제, 물리적 공간의 정신적 회전과 같은 작업기억의 변형이 필요한 과제에서는 남성이 평균적으로 여성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Halpern은 또한 남성들이 지적 장애, 난독증, 주의력 결핍 장애를 포함한 낮은 인지 기능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연구자들은 지적 능력의 성별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가설을 연구했다. 일부 연구는 유전적 요인을 포함한 혼합적 증거를 제공하는 반면, 다른 연구는 사회적 요인에 대한 증거를 제시한다. 흥미로운 현상 중 하나는 고정관념 위협(stereotype threat)이다. 고정관념 위협은 어떤 집단에 대한 특정한 고정관념이 그 집단 구성원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는 수학 시험을 치르기 직전에 여성들이 수학 시험을 잘 치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정보를 받은 여성들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듣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실제로 더 나쁜 성적을 보였다. 고정관념의 위협에 대한 가능한 해결책 중 하나는, 적어도 여성의 경우, 위협이 발생하기 전에 긍정적인 개인적 자질을 나열하는 것과 같은 자기 확인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 마르텐스와 그녀의 동료들은 여성들이 수학 시험을 보기 전에 그들이 소중히 여기는 개인적 자질에 대해 쓰도록 했다. 이 집단은 대조군에 비해 수학 점수가 높게 나타났는데, 똑같은 과정을 거친 남성들에게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출처:  Biswas-Diener, R. (2021). Intelligence. In R. Biswas-Diener & E. Diener (Eds), Noba textbook series: Psychology. Champaign, IL: DEF publishers. Retrieved from http://noba.to/ncb2h79v 

 

* 참고로 나는 지능이라는 개념에 대해 별로 호의적이지는 않다. 지능이 고정되어 있는 지적 능력 수준으로 보는 시각이 싫다. 위 내용을 읽었으면 지능 측정 과정에서 블라인드스팟이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특히 결정지능은 특정 연령의 아이들이 답할 수 있어야 하는 개별 시험 항목을 통해 측정되는 데, 여러 사회적 성장 배경에 따라 배우는 게 달라지는 데 이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과 미국의 교과과정이 다르기에 알아야 하는 항목이 다를 수 있는데 그러면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지낸 후 한국에 와서 지능 검사를 할 때 적절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또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예를 들어 영어 50, 한국어 50 정도로 말할 때, 그 가정의 아동이 아는 한국어 단어 양은 적을 수 밖에 없지만 지능 검사는 이러한 차이점을 고려해주지 못한다. 또한 같은 어떤 것을 지칭할 때 흑인이 사용하는 영어와 백인이 사용하는 영어가 다른 경우가 있는 데, 지능검사는 당연히 "백인"을 기준으로 고안되었기에 이러한 문화차이 역시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는다. 지능 검사 연구는 특히 초기에 편향된 검사를 한 후 흑인은 백인보다 열등하다는 결과를 지지한다는 둥의 인종차별적인 과거도 지니고 있다. 임상심리학을 연구하는 우리학교 학생에 따르면 뭐... 일반인과 효율적으로 지적 수준을 말할 때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는 데 오히려 아동의 지적 능력에 대해 편향된 결과를 알려주는 결과도 있는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 지능이라는 개념에 회의적인 이유를 구구절절 적어보았다... 판단은 본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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