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여름 🇰🇷 방문 (3) 강화도 여행

서울에 도착한 다음날은 지영언니랑 강화도 여행을 갔다. 2년만에 한국에 온 나를 위해 언니는 차를 렌트하고, 내가 있는 곳까지 데릴러 와 나를 여기저기 핫플로 데려다주었다. 언니랑은 유럽 여행 할 때,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에서 만났다. 한국인을 전혀 기대할 수 없을 것같은 곳에서, 외국인만 있을법한 숙소에 갑자기 한국인이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인연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거의 10년 가까이 되는 것같다. 언니는 내가 여행을 하면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 중에 유일하게 계속 연락하고 있고, 또 계속 연락이 영원히 끊기지 않을 것같은 사람이다. 언니는 나를 있는 그대로 봐라봐준다. 언니는 맨날 나에게 이상한 애라고 하는데, 그 말 속에 나의 좋은 점을 찾아서 기억해주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나도 그래서 언니한텐 내 솔직한 모습을 숨기지 않고 다 보여줄 수 있게된다. 

오랜만에 본 언니는 여전히 너무 좋았다. 쉴새 없이 얘기했다. 미국에서 힘들었던 점도 털어놓고, 언니의 재밌는 방송국 이야기도 듣고, 연애이야기도 하고. 언니는 쿨하면서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사람이라서 좋다. 언니가 커피도 사줘, 회도 사줘, 다 사줘가지고 민망했다. 나도 얼른 돈을 벌어서 멋있게 내가 낸다고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이제 커서, 언니는 옆에서 운전을 하고있고, 우리의 대화 주제도 많이 바뀌었다. 앞으로의 계획이 좀 더 구체적이었고, 금전적인 계획같은 대화도 나누었다. 언니는 사회인이라 그런지 벌써부터 이런 저런 것들을 하고있었다. 2년만에 만났는데 이렇게 바뀌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그 이후에는 우리가 얼마나 성장해있을까 기대도 된다.

아래는 우리가 갔던 곳들!

조양방직 카페

하하하하핫플인가보다. 사람이 엄청 많았고 아주 넓은 이 공간 모든 곳에 사람들이 빼곡히 앉아있다. 오랜만에 한국 카페에 와서 너무 좋았다. 미국에 내가 현재 사는 곳은 한국의 인스타 핫플같은 카페가 없다. 그래서 오랜만에 이 atmosphere를 즐기니까 기분이 새로웠다. 

귀여워

 

용궁회집

그 다음 행선지는 용궁회집이다. 완전 맛있었다. 언니덕분에 오랜만에 해산물로 호강했다.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서 회랑 해산물을 먹는다는 것은 사랑이지. 또 가고싶다.

바다 앞에 우뚝 서있다. 

 

강화도까지 왔으니까 바다를 잠깐 보았다.

 

마지막 마무리는 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