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여름 🇰🇷 방문 (5) 연극 & 노상 & 힙지로

사촌이 배우여서, 그 덕에 종종 연극을 봤었다. 이번에 보러가게 된 연극은 "그곳이 멀지않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보러갔는데 유민이는 날 정말 놀라게했다. 2년만에 다시 본 유민이의 연기는 그야 말로 일취월장. 이렇게 멋있는 사람이 내 사촌이라니? 2년동안 급 성장해 있는 유민이를 보고 멋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으로 열연하는데, 느낌이 새로웠다. 끝나고도 유민이한테 왜이렇게 멋있어졌냐고 호들갑을 떨었던 기억이 난다. 떨어져 있어도 같이 성장하고 있는 우리가 너무 뿌듯하다.

멋있오 유민배우 응원합니다

 

겨울엔 없지만 여름엔 있는 것 - 노상! 더운 여름날 선선한 저녁 날씨에 야외 공기를 마시면서 마시는 술은 얼마나 맛있던가. 그 중에서도 와인은 탁월한 선택이지 않은가. 예진이가 바리바리 와인을 싸왔다. 그리고 칠링할 수 있는 도구까지 챙겨왔다. 이 날 처음 봤는데, 정말 멋있는 사람이다. 그냥 이렇게 와인을 싸온것만으로 극 호감에 나랑 잘맞을 것같다는 그런 느낌이 확 들었었다. 그리고 우리 셋은 재밌게 수다를 떨면서 한성대역 입구앞에서 여름 밤을 보냈다.

와인따개가 없어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진이가 추천했던 칰힌 아주 맛있어

 

난 친구가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한국을 다녀오면서 생각보다 친구가 많구나 깨달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연락을 계속 지속하고, 보고있고, 친하게 지내고 있구나도 느꼈다. 아래는 민정이랑 방문한 힙지로의 5시 37분. 무슨 가게 이름이 이래 했는데 그게 힙지로의 감성인가보다.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안주도 맛있었다. 미술을 전공한 민정이 덕에 예쁜 인스타 느낌의 사진도 건졌다. 예술적인 감각.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