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 처음 시작한 TAing...
TA의 좋은 점은, 약간 영어로 말하는 것에 자신감이 붙었다는 것...?
작년 박사 일년차 첫 학기때는 세미나로 진행되는 수업에서 세번 연속 침묵으로 일괄하다가
수업 교수님이 괜찮으냐고 물어보고...ㅋㅋㅋㅋ
수업 한번 할때 한마디는 꼭 하자가 목표였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장족의 발전을 한 것같다 (영어 실력이 완전 늘었다는 말은 아니고 일단 그냥 말을 하게 되었다 이런 느낌...?).
티에이를 처음 시작하고도 그런 느낌이 있었다.
하고픈 말을 영어로 표현 못하는 답답함도 있었고,
내가 문법이든 뭐든 틀리게 말했을 때, 애들이 영어도 못하는 애가 날 가르쳐?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느낌^^...
현재는 그냥 틀리든 말든 그냥 말하고 있다.
내 디스커션 섹션에 있는 학생들 중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한테 질문하고 의지하는(?) 학생들이 보여서 내가 모자란 티에이는 아니구나 하는 다행스런 마음에 더해...
디스커션 섹션때문에 영어로 말해야하는 일들이 늘어나서 그런지
부쩍 대학원 세미나 수업에서도 영어로 곧잘 열심히 말하고 있다.
영어는 자신감이라더니, 정말인가보다
고새 영어가 부쩍 늘었을리는 없고
틀리면 안된다는 그런 부담감이랑 영어로 말하는 어색함과... 복잡한 그런 마음이 사라져서 그런것 같다.
아무튼 이것을 장점이라고 했을 때 단점은...
먼저, 시간을 너무 잡아먹는다
그레이딩...하...그레이딩...
거의 매주 3-4페이지짜리 페이퍼를 써내는데 19명을 채점해야한다.
5명 채점하는데 두시간을 잡아먹는다...^^ 내가 읽기가 느려서 그런거겠찌.....
첫 채점이라 그런거겠찌........
객관식말고 페이퍼를 내가 어떻게 채점하지...?싶었는데 나름 잘 하고있긴 한것같다.
일부 아리송한것들은 채점 후 교수님께 보내는데,
교수님이 내 그레이딩한 거 수정하는 게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소수지만 몇몇 디스리스펙풀 한 학생들^^....
이것은 마이크로어그레션인가 아님 원래 저런 앤가 아님 이게 미국 문환가 헷갈리는데
아무튼 그게 느껴지는 애들이 있다.
신경안쓰려 하는데 기분은 별로 안좋음...
아무튼
돌아보니 작년에 비해서 많이 발전한 것같아 뿌듯한 마음으로 잠을 청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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