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 모든 학교가 그런지 모르겠다
아무튼 우리학교는 매 학기 중간에 Fall break, Spring break이라고 주말껴서 4일정도 쉴 수 있는 기간을 준다. 그래서 나한테 이 기간은 하루정도 푹 쉬고, 하루정도 푹 놀고, 남은 이틀은 밀린 일을 캐치업하는 기간으로 사용된다. 그래서 다녀오게 된 포틀랜드! 메인주는 미국 동부 제일 위쪽 끝에 있는 주이고, 휴양하러 여름에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주라고 했다. 주변에 어딜 가볼까 하다가 한번도 안 가본 메인주를 봤는데 생각보다 가는 데 시간이 안걸렸다. 두시간 반정도? 4시간은 걸리는 줄 알았음. 아무튼 그렇게 해서 짧은 운전거리를 이유로 메인주의 포틀랜드 당일치기 여행이 결정되었다.
우리의 여행 테마는 언제나 그렇듯 "잘 먹자" 인듯
먹는거(나랑 친구 기준) >>>>> 자는거(친구기준) > 보는거... 약간 이런 느낌이다.
그래서 맛집만 엄청나게 검색해갔다. 리뷰 많은 애들은 다 들렸다 왔는데 여러 군데 중 한 군데만 완전 추천이고 나머지는 쏘쏘였다
그리고 바로 아래 그 완추 장소를 소개하겠다
EVENTIDE
포틀랜드에 도착해서 처음 온 곳인데 이게 웬걸.... 3시간을 대기하라고 그런다. 충격적인 대기시간... 이름을 남겨놓을거냐해서 알겠다 하고 다른데 갔다가 오자 하고 있었는데, 또 직원이 하는 말이, 서서먹는 테이블이 있는데 거기서 먹으려면 바로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콜이지. 젊은 다리 뒀다 뭐하나 이런데 쓰지. 코로나때문인지 야외석만 운영하는 것같았다.
석화를 사랑하는 나❤️ half dozen을 시켰다. 우리나라는 석화 하면 그냥 석화를 내주는데 미국이나 유럽은 신기한 게 석화 원산지(?)인지 종류(?)인지 뭔지 이걸 따진다. 고르라고 하길래 추천을 받아서 두개두개두개 세 종류를 시켰다.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winter point selects, lemon stone, wet sma..(사진짤렸넹) 세 종류를 추천받았다. 레몬을 기준으로 오른쪽 부터 순서대로 윈터 두개, 레몬두개, 웻 두개이다.
결과는?
인생석화❤️
이 중에 윈터포인트가 제일 맛있었다. 우리나라 석화는 약간 비릿한 바다맛이 확 들어온다면, 외국 석화는 좀 더 산뜻?한 느낌이다. 근데 여기 윈터포인트는 그중에서도 젤으뜸이었다. 석화를 왜 바다의 푸딩이라고 하는지 내 혀가 확 느꼈다면 좀 잘 표현이 됐나. 친구는 석화를 잘 안 먹는 편이어서 맨날 하나정도 먹고 나 다 먹으라고 그러는데, 여기서만큼은 세개를 다 먹었다. 더 먹지 못해 약간 아쉬웠는데 (욕심) 친구가 나랑 입맛이 비슷해지는건가 싶어서 놀랍기도 했다. 근데 여기 석화가 정말 맛있어서 다 먹었다고 그랬다.
크랩 번인가 가격은 쎈데 크기는 아기다. 나는 크랩이 좀 뭐랄까 약간 고급맛살 정도의 느낌이라 큰 감흥은 없었는데, 친구는 얘를 찬양하면서 먹었다. 이런 맛은 처음 느껴본다며, 너무 맛있다고 그랬다. 그래서 난 조금 먹고 나머지는 너 다 먹어라고 했다. 나중에 한국에 오게 되면 대게를 먹으러 가자고 해야겠다. 한국의 대게 맛을 보여주겠어.
랍스터롤! 얘도 역시 가격은 쎈데 크기는 아기다. 난 얘가 훨씬 더 맛있었다. 풍부한 버터와 바다맛 물씬 나는 랍스터 살과의 조화❤️ 랍스터도 탱글하고 최고였다.
좀 적게 시켰는데 그 이유는 다른 데서도 더 먹을거여서 그랬었다. 하지만.... 나중에 후회했다. 그냥 여기서 더 먹을걸🙄 여기가 최고였는데.. 여기가 더 맛있어서 그 이후에 먹은게 별로 맘에 안찼던 걸 수도 있다. 자 이렇게 조고만 번 두개와 석화 6 먹고 얼마나왔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팁과 세금까지 포함하니까 $76불이 나왔다 😇 3시간 대기 핫플이라 그랬나보다. 하지만 정말 맛있었다구
우리의 그 다음 목적지는 잠을 깨워줄 커피를 사러 가는 것이었다. 원래는 출발 전에 스벅을 사가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출발하니까 까먹었다. 갈때는 내가 운전, 올때는 친구가 운전 하기로 했는데 너무 졸려서 결국 가다가 운전자를 교체했다. 미안ㅎ 그 전날에 잠을 좀 못자가지고 커피가 필요했다. 로컬 핫플로 추정된 바드 커피로 출발. 이븐타이드랑 가까워서 걸어갔다.
BARD COFFEE
처음에 문닫은줄 알고 서러워하다가 옆에 창문에서 테잌아웃이 열려있었다. 난 시즌 음료인 카다몬 로즈 카푸치노를 택했는데 오묘한 맛이 났다. 정말 장미향이 났다. 맛은 독특하다! 맛없진 않은데 그냥 그런 느낌이었다. 조금 별로였던 건 장미꽃잎 말린게 둥둥 떠다녔는데 그게 뭔가 입안에 안들어왔으면 좋겠어서... 거슬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문하는 곳 바로 앞이 조그만 공원이라서, 야외석같은 기능을 하고있었다. 이 곳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커피 한손에 들고 있었음. 사진찍고 기다리기에도 좋음! 아 친구한테 내가 운전하고 가면서 사진 잘 찍는 법을 검색해보라 했어서, 얘가 막 열심히 찾아봤었다. 그 결과 사진찍기 실력이 급 일취월장했다. 와웅 내 칭구 굿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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