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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미국 박사 유학 이야기31

학기는 아직 남아있지만 쓰는 나의 첫 인펄슨 TA 후기 (feat. 미국 수업 조교는 무슨 일을 할까?) 2019년 여름, 미국에 왔다. 1년차는 RA로 일하고, 2년차는 코로나가 터져서 온라인으로 TA를 했었다. 3년차가 된 지금 처음으로 인펄슨 TA를 하고있다. 처음에 얼마나 긴장했는지 모른다. 물론 티에이 자체를 처음 할 때도 긴장의 연속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지만 티에이를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소통이다. 영어가 원활하지 못해서 오는 의사소통의 답답함. 하지만 작년은 온라인이었기 때문에, 필요한 말은 미리 적어놓고 화면을 보면서 줄줄 읽을 수 있었다 (질문이 들어오면 쩔쩔 매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인펄슨으로 티에이를 한다는 것이 더 걱정이 되었다. 학생들을 앞에 두고 종이에 줄줄 써있는 것을 읽을수도 없는 노릇이다. 간략하게 나의 첫 인펄슨 티에이 후기를 적어보려한다. 미국 T.. 2021. 11. 11.
리젝을 대하는 태도😇 논문을 이제 저널에 서브밋하면 리젝 혹은 리비젼이 온다. 물론 억셉트도 있다 하지만, 거의 불가능하고 보통 저널에 출판된 대부분의 논문들은 리비젼 후 억셉트가 일반적이다. 내가 첫번째로 제출했던 논문은 거의 일년이 걸려 대답이 왔는데 리비젼이 요 근래에 왔다. 축하해야할 일이 맞는데 또 일이 생겼구나 하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두번째로 제출했던 논문은 리젝을 먹었다. 우리 과 교수님들이 그렇게 칭찬을 해준 논문인데 리젝이라니^_^! 방어라기 보다도, 리젝이라는 결과가 왜 나왔는지 우리 학교 내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던 이유가 있다. 내가 너무 선행 연구를 신랄하게 깠음이 큰 부분 차지한다. 많이들 알겠지만 박사들은 정말 세부적인 부분을 연구한다. 나같은 경우에는 심리학 중에서도 발달 심리, 그리고 그 중.. 2021. 10. 28.
나의 박사과정 생존기 & 생존 전략? 미국에 박사과정을 공부하러 오기 전에 많은 것을 검색했다. 진짜 하루에 1초 1분도 아까울 정도로 계속 공부를 해야하는지, 정말 매일매일을 눈물로 지내는지, 등등. 너무 무서운 스토리를 많이 들었어서 겁이 많이 났다. 심지어 토플을 공부하러 학원에 갔는데, 그 선생님께서 교환학생 가는거면 놀아~~~ 라고하다가도 대학원에 가는거면 매일 매일 눈물이 두 줄로 흐른다고 그랬다. 정말 무서웠고, 인터뷰할때 그 학교 대학원생들한테 이와 관련해서 많이 물어봤던 것같다. 그럼 막상 진짜 와서 2년차를 거의 끝내고 내가 겪은 박사과정은 어땠을까? 그리고 이 힘든 과정의 생존전략은 뭐였을까? 정말 대학원생은 매일 눈물을 두 줄로 흘리나? NOPE. 하지만 흘리긴 흘린다. 한국어가 주 언어인 나라에서 살다가 영어로 생활하.. 2021. 5. 25.
잡담 가끔 이과쪽 과학을 하는 사람들 중에 (일부 사람들 말하는 것) 자기가 하고 있는 학문만이 ‘진짜 과학’ 이라며, 인문학 및 사회과학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이 보인다. (심리학에 대해 공부한 적도 없으면서 사이비인냥 말하는 무식한 사람도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랑 대화해보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제대로 깊게 생각해 본 것같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다. 오히려 무식하게 느껴졌다. 그런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어서 ‘본인이 잘 알지도 못하는’ 다른 학문을 무시하는 거겠거니 생각이 들었고, 다시한번 인문학/사회과학의 필요성을 깊게 느끼게된다. 2021. 4. 27.
계속되는 페이퍼 에디팅의 늪 석사 지도교수님께서 그랬다. 저널에 게재된 논문을 써 본 사람하고 아닌 사람하고는 천지차이라고. 석사땐 연구가 뭔지, 내가 뭘 하고 있는 지 아주 서서히 알아가는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그게 무슨 말인지 당연히 감을 잡지 못했다. 현재 두 번째 페이퍼를 작성하면서 그 천지차이가 무얼 의미하는지 차차 이해하고 있다. 나의 첫번째 논문은 (아직 리뷰 결과 기다리는 중) 그 전에 선행 연구가 많은 편이었다. 예를 들어 A변인과 B변인이 있다면, 그 둘 각각에 대한 선행 연구가 아주 많았고, 나는 A랑 B를 엮어서 진행한 연구였던 것이다. 그래서 선행연구에 이미 나와 있는 논리적 플로우를 따라 내 논문도 작성할 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교수님의 코멘트와 에디팅이 적은 편이었다 (상대적인 거지 절대적으로 보면 많았음.. 2021. 2. 7.
연구 참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안좋아서 속상해서 하는 넋두리... 우리나라 사람들은 심리 연구, 심리 검사, 심리 관련 설문에 약간 거부감을 지니고 있는 느낌이다. 사이비들이 항상 심리검사라면서 사기치고 다녀서 그런걸까...(도움은 커녕 피해만 주는 사회악)... 하... 설문 참여자를 구하는 건 실험 연구보다는 쉬울 줄 알았는데 더 모집이 되지 않는다.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연구의 목적은 좀 더 어떤 현황에 대해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된다. 지금 내가 메인 프로젝트로 하고 있는 "아동의 분수 이해"에 대한 연구도, 궁극적으로는 아동이 좀 더 분수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기 위함이 목적이다. 즉, 중재연구를 하기 위해서 일단 미리 아동이 어떻게 분수를 이해하고 있는 지를 알아보는 것이 선행되는 것이다. 현재 이 중재연구를 위해서 프로젝트도 설계중에 있..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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