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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82

2021 여름 🇰🇷 방문 (5) 연극 & 노상 & 힙지로 사촌이 배우여서, 그 덕에 종종 연극을 봤었다. 이번에 보러가게 된 연극은 "그곳이 멀지않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보러갔는데 유민이는 날 정말 놀라게했다. 2년만에 다시 본 유민이의 연기는 그야 말로 일취월장. 이렇게 멋있는 사람이 내 사촌이라니? 2년동안 급 성장해 있는 유민이를 보고 멋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으로 열연하는데, 느낌이 새로웠다. 끝나고도 유민이한테 왜이렇게 멋있어졌냐고 호들갑을 떨었던 기억이 난다. 떨어져 있어도 같이 성장하고 있는 우리가 너무 뿌듯하다. 겨울엔 없지만 여름엔 있는 것 - 노상! 더운 여름날 선선한 저녁 날씨에 야외 공기를 마시면서 마시는 술은 얼마나 맛있던가. 그 중에서도 와인은 탁월한 선택이지 않은가. 예진이가 바리바리 와인을 싸왔다. 그리고 칠링할 수 .. 2021. 11. 9.
2021 여름 🇰🇷 방문 (4) 서촌 맛집 & 혜화 해장 내가 미국에 박사과정을 오고 처음 놀랐던 일은 후영이를 만난 것이다. 후영이를 만난 것 자체가 놀란건 아니고, 처음에 클락 대학교 심리학과 박사과정에 나 말고 한국인이 있다고 해서 보게됐는데, 얘기를 해보니까 우리가 같은 학부를 나왔던 것이다. 물론 석사도 자대여서 랩은 다르지만 같은 학교였다. 너무나 신기했다. 웃긴게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는 전혀 몰랐던 사람을 미국에 박사하러 와서 알게되었다. 당연히 대학 시절을 보냈던 시간도 겹치는데 말이다. 어떻게 한번도 못봤는지 신기하면서도 내가 아싸처럼 과 생활을 안했어서 그럴 수 있겠다 생각했다. 또 각자 석사 때 지도 교수님 스타일이 너무나 비슷하셔가지고, 그 얘기를 하면서 더 친해졌던 것같다. 석사 생활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을 엄청 했었던 기억이 난다... 2021. 11. 6.
2021 여름 🇰🇷 방문 (3) 강화도 여행 서울에 도착한 다음날은 지영언니랑 강화도 여행을 갔다. 2년만에 한국에 온 나를 위해 언니는 차를 렌트하고, 내가 있는 곳까지 데릴러 와 나를 여기저기 핫플로 데려다주었다. 언니랑은 유럽 여행 할 때,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에서 만났다. 한국인을 전혀 기대할 수 없을 것같은 곳에서, 외국인만 있을법한 숙소에 갑자기 한국인이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인연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거의 10년 가까이 되는 것같다. 언니는 내가 여행을 하면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 중에 유일하게 계속 연락하고 있고, 또 계속 연락이 영원히 끊기지 않을 것같은 사람이다. 언니는 나를 있는 그대로 봐라봐준다. 언니는 맨날 나에게 이상한 애라고 하는데, 그 말 속에 나의 좋은 점을 찾아서 기억해주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나도 그래.. 2021. 11. 2.
보스턴 근교 Mount Holyoke Range State Park 할로윈인데 집콕하기는 너무 억울해서 등산이나 가볼까 주변을 검색했다. 그러다 얻어걸린 홀리욕 레인지 주립공원! 별 생각없이 갔다가 너무나 만족스러운 등산을 하고 돌아왔다. 먼저 공원 가는 길~ 할로윈을 맞이해서 운전하면서 가다보면 열심히 꾸며놓은 집들을 볼 수 있다. 눈이 즐거워진다. 약간.. 미국은 할 게 너무 없으니까, 외식도 비싸고, 그래서 이렇게 집꾸미는 데 진심인건지 싶었다. 가을이어서 아름답게 물든 산을 볼 수 있었다. 가는 길에 비가 오길래 아 망했다.... 그냥 돌아갈까... 를 좀 고민했다. 하지만 운은 우리의 편이었찌❤️ 올라 가는 길에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 올라갈 때 약간, 내려갈때는 조금, 비가 오긴 했는데 전화위복이라고 오히려 비가 와서 무지개까지 볼 수 있었다. 왕복으로 한 .. 2021. 11. 2.
2021 여름 🇰🇷 방문 (2) 서울튀튀 자가격리가 끝난 다음날 바로 서울로 튀었다. 새벽부터 서울행 버스를 탔다. 집이 견딜 수 없어서 새벽 동틀때 서울로 탈출한건 아니고... 교수님께 언제 뵙는게 좋겠냐 했는데 이날 점심에 보자고 하셨다. 내가 약간 시간 계산을 안 넣고 그냥 가능한 날짜만 넣었더니.... 막상 서울까지 점심에 도착하려니 새벽부터 출발했어야 했다. 교수님을 뵙는 자리는 항상 어렵다. 전날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한다. 설레서 그러는건 아니고... 그냥 어려운 자리니까... 난 교수님께 애증과같은 마음이 있는 것같다. 근데 증이 그렇게 큰건 아니고.... 그 석사 기간이 힘들었어서... 그런데 또 많이 배웠고, 도움을 많이 주셨다. 말을 아끼겠다. 아무튼 긴장아닌 긴장을 하고 교수님 오피스로 올라갔는데 교수님께서는 복도에서 물통에.. 2021. 10. 30.
2021 여름 🇰🇷 방문 (1) 2주간의 자가격리 2019년 박사를 하겠다며 미국에 떠난 이후 2년만에 처음! 드디어 한국을 방문했다. 2019년 첫 학기를 하면서 너어무 힘들어서 아빠한테 한국에 가겠다고 가겠다고 졸라서 비행기표를 끊었었는데... 그 당시 한국에 있던 남친이랑 헤어지면서, 그리고 또 이후에 여기서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면서 비행기표를 취소했었다. 그리고 여름에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터져버린 코로나. 어찌될 줄 몰라서... 미국인도 아니고 한국에 갔다가 못들어올 수도 있다는 두려움, 코로나에 감염되면 어쩌지 하는 무서움 등으로 미루고 미루다가 코로나가 익숙해져버린 2021년 한국에 다녀왔다. 주변에서 코로나를 무릅쓰고 계속 한국을 방문하는데 그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면서도 감염이 안되는 걸 보고 용기를 냈던것같기도 하다. 비행기에서.. 202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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